[미디어펜=석명 기자] 권창훈(디종FCO)이 두 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리그 11호 골을 기록했다.

권창훈은 13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릴과의 2017-2018시즌 프랑스 리그1 3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디종이 1-2 역전패해 다소 빛이 가렸지만 권창훈은 앞선 36라운드 갱강전 10호 골에 이어 연속 골 맛을 보며 팀 공격의 핵심임을 다시 증명했다.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엔트리를 14일 발표한다. 대표 선발이 확정적인 권창훈이 이처럼 쾌조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대표팀에 반가운 일이다. 

   
▲ 사진=디종FCO 페이스북


권창훈은 타바레스와 함께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디종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1분 만에 권창훈이 선제골을 뽑아내 팀에 리드를 안겼다.

권창훈이 집념과 개인 기량으로 만들어낸 골이었다. 권창훈이 상대 수비를 압박하자 릴 수비가 백패스를 했다. 이 패스가 짧아 골키퍼가 나와 걷어내려 했다. 권창훈은 득달같이 달려가 슬라이딩 태클로 볼을 뺏은 다음 빈 골문으로 차 넣었다. 

하지만 디종은 권창훈의 골로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불과 7분 뒤인 전반 18분 릴의 모티바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전반 종료 직전 다시 모티바에게 역전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권창훈은 후반 36분까지 뛴 뒤 교체돼 물러났다. 디종은 후반 만회골을 넣지 못하고 그대로 역전패의 쓴맛을 봤다.

경기 후 유럽축구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선제골의 주인공 권창훈에게 팀내 최고인 평점 7.5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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