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왕치산(王岐山) 중국 부주석이 미국과의 무역갈등 해소를 위해 방미를 검토중이라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왕치산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최측근이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류허(劉鶴) 부총리의 미국 방문에 이어 6월 말이나 7월 초 왕 부주석의 방미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베이징을 방문한 미국 대표단(단장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 측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미국 대표단은 2020년까지 무역적자를 최소 2000억달러 축소하고, 첨단 제조업 육성책인 '중국 제조 2025'에 대한 지원 중단을 요구했지만 이를 중국 정부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 대표단은 이번 주 워싱턴DC를 방문해 협상을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왕 부주석이 지원사격을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왕 부주석은 69세로, 지난해 10월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7상 8하'(67세 유임, 68세 은퇴) 원칙에 따라 퇴임했다가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다시 국가부주석으로 선임됐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