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에 설욕전을 펼쳤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즌 5차전 홈경기에서 선발 샘슨의 화끈한 무실점 피칭을 앞세워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11일 NC전 연장 석패(2-4)의 아쉬움을 되갚으며 이번 NC와 2연전(12일 경기 우천취소)을 1승1패로 마감했다.

한화는 22승 17패로 승패 마진 '+5'가 됐고 3위를 유지했다.

NC는 선발 베렛이 1⅓이닝만 던지고 3실점 강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타선이 샘슨에 눌려 영패를 당하고 말았다. NC는 만약 이날 삼성이 KIA에게 이기면 꼴찌로 추락한다.

   
▲ 사진=한화 이글스


샘슨이 만든 승리였다. 샘슨은 8회 1사까지 7⅓이닝을 던지며 산발 4안타만 내주고 볼넷 없이 삼진을 10개나 잡아내는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샘슨의 7⅓이닝 투구는 이날까지 9경기 등판하는 동안 개인 최다이닝이며 무실점 경기는 처음이었다. 탈삼진 10개는 지난 4월 18일 두산전 이후 두번째로 역시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이었다.

이렇게 호투했으니 승리투수는 당연히 샘슨 몫이었다. 초반 3경기서 3연속 패전투수로 KBO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샘슨은 이후 6경기에서 3연승 무패로 완전히 한화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샘슨이 마운드를 굳게 지키는 동안 한화는 초반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1회말 1사 후 3연속 안타와 NC의 수비실책으로 선취점을 냈고,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이성열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처음부터 3-0 리드를 잡았다.

이어 3회말에는 송광민 호잉의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은 뒤 김태균의 병살타 때 3루주자 송광민이 홈을 밟아 4-0을 만들었다.

이후 한화가 추가득점을 하지는 못했지만 샘슨에 이어 서균(⅓)과 안영명(1⅓)이 무실점 계투하며 깔끔하게 합작 영봉승을 거뒀다.

NC는 선발 베렛이 1회부터 3실점하는 등 부진하자 2회 1사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투수 교체를 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타선이 총 5안타밖에 치지 못하며 부진해 역전할 힘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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