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로야구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상위권과 중위권에서 공동 순위가 속출하면서 대혼전이 예고됐다.

13일 열린 프로야구 5경기 결과 순위표에 상당한 변화가 발생했다.

우선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SK와 두산의 희비가 엇갈렸다. SK는 LG와 인천 홈경기에서 김광현의 호투와 정의윤의 2홈런(만루포-스리런) 7타점 폭발로 10-0 완승을 거뒀다. 반면 두산은 잠실 홈경기에서 넥센에 1-2로 석패했다.

   
▲ 사진=SK 와이번스


이로써 SK와 두산은 나란히 26승 14패가 돼 공동선두가 됐다. 단독 1위 장기집권을 해온 두산이 이번 넥센과 2연전 전패 포함 3연패에 빠지면서 SK에 추격당해 공동 1위를 허용한 것.

3위 한화는 그대로 제 위치를 지켰다. 한화는 NC와 대전 홈경기 4-0 완승으로 공동 1위 두산·SK를 3.5게임 차로 추격했다.

4위 자리도 바뀌었다. 전날까지는 LG가 4위였다. 이날 KIA가 광주 홈에서 LG에 8-7로 재역전승하고, 롯데 역시 사직 홈에서 kt를 3-1로 물리쳤다. 나란히 승리하며 19승 20패가 된 KIA와 롯데는 공동 5위에서 LG를 제치고 공동 4위로 올라섰다.

4위에서 6위로 미끄러진 LG는 넥센에 공동 6위도 허용했다. 넥센이 두산을 두 경기 연속 잡으면서 LG와 같은 20승 22패가 됐다.

공동 4위 KIA·롯데, 공동 6위 LG·넥센의 승차는 반게임에 불과하다.

8~10위 하위권의 순위 변동은 없었다. 8위 kt, 9위 NC, 10위 삼성은 이날 모두 패함으로써 순위와 팀간 승차 모두 그대로 머물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