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버닝' 유아인이 동 틀 때마다 달려야 했던 이유는 뭘까.

영화 '버닝'이 유아인의 열연을 예고하는 파이널 해외 포스터를 14일 공개했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은 유통회사 아르바이트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 사진='버닝' 파이널 해외 포스터


이번에 공개된 파이널 해외 포스터는 지금까지 공개됐던 포스터들의 묘연한 분위기는 살리면서도 붉은 컬러로 강렬한 이미지를 담았다.

붉은 이미지의 배경과 연기에 몰입한 유아인, 그리고 '버닝' 영문 제목까지 세 가지 요소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포스터는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벤(스티븐 연)이 비밀스러운 취미를 고백한 다음날부터 사라진 비닐하우스를 추적하기 시작하는 종수(유아인)의 한 순간을 담은 장면.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서 본 적 없는 미스터리를 제공할 '버닝'만의 개성을 담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장면을 위해 매일 새벽 동이 틀 때쯤이면 유아인은 비닐하우스를 찾아다니는 장면을 위해 달리기에 열중했다고.

"일생 동안 아침에 뛰어본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새벽 촬영이 어려웠을 유아인은 이창동 감독의 OK 사인을 받기까지 끝없이 뛰며 이를 즐기는 여유까지 보였다는 후문이다.

영화팬들의 폭발적 기대 속 전 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길 '버닝'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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