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슈가맨2'에서 김형중이 유희열의 감동적인 한마디를 떠올렸다.

13일 오후 방송된 JTBC 음악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에는 감성 발라드곡  '그랬나봐'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 김형중이 출연했다.

이날 '슈가맨2'에서 김형중은 전설의 데뷔곡 '그랬나봐'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그랬나봐'는 김형중이 유희열에게 빚을 독촉하듯 받아낸 곡이라고.


   
▲ 사진=JTBC '슈가맨2' 방송 캡처


김형중은 "유희열 때문에 발라드를 하게 됐는데 곡이 안 나오더라"라며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는데, 곡 안 주면 형을 안 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그렇게 얘기했더니 일주일도 안 돼서 결국 곡을 써 왔다. 그 때가 아직도 기억난다"며 당시 유희열이 건넨 말을 떠올렸다.

김형중은 "유희열이 '형중아 정말 미안하다. 정말 좋은 곡 써주고 싶었는데 이거밖에 안 돼. 정말 미안해. 나중에 더 좋은 곡 써줄게'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형중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던 유희열은 "진짜 멋있는 남자다"라고 반응,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슈가맨2'는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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