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버스사고 원인, 졸음운전 기계결함 없어 결론...1,2차 사고 모두 운전기사 과실

승객 3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친 '송파 버스 사고'의 원인이 결국 졸음운전으로 결론내려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30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송파 버스 사고 원인은 운전기사 염모 씨(60)의 과로로 인한 졸음운전, 보조제동 장치를 작동시키지 않은 운전자 부주의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송파 버스 사고 원인 '졸음운전'/사진=MBC 방송 캡처

경찰은 졸음운전 결론의 근거로 사고버스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보조제동창지와 사이드브레이크를 사용한 횟수가 떨어진 것을 지적했다.

사고 당일 염씨는 오후 1회차 운행(3시35분 ∼ 5시28분)에서 5차례 졸음운전을 하고, 보조제동장치와 사이드브레이크를 각각 81회, 32회 사용했다.

특히 오후 3회차(오후 9시56분∼11시41분)에는 졸음운전이 34회로 크게 늘었지만 리타더와 사이드브레이크 사용 횟수는 각각 20회, 6회로 감소했다.

염씨는 사고 3일 전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고 사고 당일에는 오전 5시36분부터 오후 11시 42분까지 15시간 25분 동안 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차 추돌원인은 졸음운전으로, 2차 사고는 속도를 감속시키는 보조제동장치를 작동하지 않은 염씨의 부주의로 판단했다.

경찰은 운전자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버스회사 상무 조모 씨(54)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송파 버스 사고는 지난 3월 19일 밤 11시 43분께 운전기사 염씨가 택시 3대를 들이받은 뒤 버스가 멈추지 않은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6명이 크게 다쳤다.

송파 버스 사고 원인을 접한 누리꾼들은 "송파 버스사고 원인, 결국 졸음운전이었네"  "송파 버스사고 원인, 진즉 난 결론이었는데 하도 뭐라고 해서"  "송파 버스사고 원인, 운전기사가 너무 무리를 했네"  "송파 버스사고 원인, 아니라고 한 사람들 뭐라고 둘러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