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넥센 히어로즈)가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한다. 넥센은 또 부상 악재를 만나면서 초비상 사태다.

이정후는 13일 두산 베어스와 잠실경기 1회초 첫 타석에서 두산 선발투수 린드블럼이 던진 공에 왼쪽 종아리를 맞았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이정후는 대주자로 교체됐고, 하루가 지난 14일 병원 검진을 받았다. 종아리 근섬유가 미세하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넥센 구단은 14일 "이정후가 오늘 오후 고대구로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왼 종아리 근섬유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 사진=넥센 히어로즈


이정후의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일단 일본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넥센 구단은 "이정후는 치료를 위해 15일 요코하마로 출국한다. 이지마 치료원에서 약 일주일 간 치료를 받고 오는 23일 귀국한다. 복귀를 포함한 향후 일정은 귀국 후 몸 상태를 확인해봐야 알 수 있다"고 했다.

넥센으로서느는 난감한 상황이다. 현재 핵심 주전 선수 가운데 박병호(종아리 근육 파열), 서건창(정강이 부상), 고종욱(어깨 부상)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가운데 이정후마저 부상당하며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지난해 신인왕 출신인 이정후는 이번 시즌 주로 톱타자로 나서며 41경기에서 타율 3할2푼1리(165타수 53안타) 2홈런 16타점 28득점 2도루로 좋은 활약을 하고 있었다. 

넥센은 현재 20승 22패로 LG와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순위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부상자 속출로 정상적인 타선 구성도 힘든 넥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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