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김정은은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비핵화로 포장된 핵보유국이 종착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 전 공사는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본인의 저서 ‘3층 서기실의 암호’ 출판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현실정치에서 진정한 핵 폐기하는데 지속적인 경제적, 군사적 압박 제재를 통해 밀고 나가는 것이 최선의 방식”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평화를 깨면서까지 북핵을 해결하겠다는 입장은 국민도 지지 하지 않고 정부 미국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해결책은 북핵 위협 감축, 감소로 갈 것이라고 저는 예단하고 싶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또 “핵보유국 자세에서 비핵화를 한다는 의미에서 핵보유국 위주로 초청한 것”이라며 “핵보유국 가운데서도 미국이 국제적 공감대를 얻는 동맹국으로서 영국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북한도 영국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설명했다. 

초청 대상 기자단에서 일본이 배제된 것은 일본이 북한의 이 같은 비핵화 전략을 방해하고 나섰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북한은 미국과 단둘이 앉아 밀실에서 CVID를 넘기는 합의를 하려는데 아베 신조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 계속해 CVID를 얘기하는 것이 감정을 자극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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