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매출 29조 초일류 소재·에너지 토탈 솔루션기업 성장

삼성SDI와 제일모직 간 합병이 최종 승인됐다.

이에 따라 오는 7월1일 합병법인인 '삼성SDI'가 공식 출범하게 된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은 3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과 제일모직 의왕 본사에서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승인, 이에 따른 정관 변경 및 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했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은 각각 1대 0.4425의 비율로 합병한다. 사명은 삼성SDI를 유지하기로 했으며 오는 7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삼성SDI는 박상진, 조남성 사장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박상진 사장은 에너지 사업을, 조남성 사장은 전자소재 사업을 맡는다.

또 이사 수는 5명에서 9명으로, 보수 최고 한도액은 12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확대됐다.

양사는 합병 이후 전자, 전기, 기계, 반도체 관련 재료, 부품, 소재, 기구 등의 제조·가공, 판매 및 임대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소재에서 부품, 시스템 사업까지 역량을 통합 집중해 오는 2017년 17조, 2020년 매출 29조 규모의 초일류 소재·에너지 토탈 솔루션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통합 삼성SDI는 2차 전지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자재료와 케미칼 등 다양한 소재와 부품, 시스템까지 사업을 확대해 전자, 자동차, 전력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이날 “제일모직과의 시너지를 통해 2차전지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