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슈퍼맨의 연인으로 유명한 배우 마곳 키더가 별세했다. 향년 69세.

14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외신들에 따르면 마곳 키더는 지난 13일 미국 몬태나 주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의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1948년 캐나다에서 태어난 마곳 키더는 1968년 데뷔해 70여 편의 영화와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마곳 키더는 영화 '슈퍼맨'(1978)에서 슈퍼맨의 연인 로이스 레인을 연기하며 화려한 외모와 출중한 연기력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에도 '슈퍼맨2'(1981), '슈퍼맨3'(1983), '슈퍼맨4-최강의 적'(1987) 등 '슈퍼맨' 시리즈에 잇달아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 사진='슈퍼맨2' 스틸컷


'슈퍼맨의 연인'이라는 타이틀을 공고히 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으나 그의 삶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1990년대 교통사고로 2년간 활동을 중단하는가 하면, 파산으로 인해 조울증과 신경쇠약에 시달리기도 했다.

최근작은 브로드웨이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2002), 드라마 '스몰빌 시즌4'(2004), 'L워드 시즌3'(2006), 영화 '더 디펜더블'(2014), '맷츠 챈스'(2013) 등이다. 마곳 키더는 2005년 미국 시민권을 얻으며 정치 및 여성 권리 운동가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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