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가격 9000억원…3.3㎡당 2000만원 내외
   
▲ 써밋타워 투시도/이미지 제공=대우건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서울 도심권에서는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오피스인 써밋타워 매각의 우선협상자가 SK텔레콤으로 결정됐다. 

써밋타워는 을지로 4가에 위치한 연면적 14만5200㎡ 규모로 한호건설과 대우건설이 2007년 공동 출자해 추진 중인 장기 개발사업이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써밋타워의 매각주간사인 삼성증권·CBRE코리아 컨소시엄은 SK텔레콤·코람코 자산신탁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SK텔레콤은 써밋타워를 인수해 본사 조직 일부와 관계사들이 입주하는 제2사옥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최근 ADT캡스 인수 등 사세를 더욱 확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통합 사옥 수요가 높아진 상황이다.  

추정 거래가격은 9000억원 수준으로 3.3㎡당 2000만원 내외로 알려졌다. 

최근 도심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도심 오피스 빌딩 지역 외곽에 위치해 지리적인 열위가 있음에도 이를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매각됐다는 평가다. 

또 대우건설은 이번 거래를 통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규모 보증 제공을 제공한 데에 따른 리스크를 해소하고 출자 지분에 대한 배당 이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써밋타워는 대우건설의 신사옥과 SK텔레콤의 제2사옥으로 동시에 활용되며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를 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특히 서울 도심의 대규모 재개발 상업지역인 세운재정비촉진지구의 재개발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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