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지난 10년 새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10년(2004년 5월~2014년 5월 현재)간 서울 25개구 아파트의 평균 3.3㎡당 매매가 상승액을 조사한 결과 서초구가 791만원 상승했다.

강북권에 위치한 용산구는 770만원으로 서초구의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평균 3.3㎡당 매매가 상승액은 435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서초구와 용산구가 1.7~1.8배 높게 오른 것이다.

이어 ▲강남구 667만원 ▲송파구 475만원 ▲마포구 462만원 ▲종로구 457만원 등의 순이다.

상위 10위권 지역들 대부분 강남권(서초구, 강남구, 송파구)과 도심권(용산구, 마포구, 종로구, 성동구, 광진구)에 분포해 수요층의 선호도가 이들 지역으로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 팀장은 “업무시설이 많거나 교통, 편의시설 등을 잘 갖춘 지역은 집값 회복 시 다른 곳들보다 회복속도가 빠를 수 있다”며 “2~3년 후 입주할 신규분양도 관심을 갖는다면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