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측은 15일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향해 방송토론 참석을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 측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선동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MBC 방송토론을 무산시키는 박 후보님의 처신은 잘못됐다"며 "벌써 '기득권 서울시장'이 되셨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김 의원은 "7년 전 지지도 5% 후보에서 후보단일화를 통해 손쉽게 서울시장이 됐던 것처럼 이번에도 공짜 서울시장이 되겠다는 것이냐"며 "방송토론 거부는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원순 시장 7년'이 진정으로 서울시민의 삶을 위한 시정이었는지, 그들만을 위한 시정이었는지 서울시민 앞에 검증받아야 한다"며 "또한 미래로 나아가는 시정이었는지, 서울을 후퇴시킨 시정이었는지도 검증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송토론을 거부하는 행위는 서울시민의 정당한 권리를 정면으로 외면하고 건강한 민주주의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옳지 못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