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지방선거 필승전진대회에서 한 발언을 두고 정의당이 발끈했다.

설 의원은 15일 필승전진대회에서 “광주는 싹슬이 하더라도 상관없다”고 한 발언을 두고 정의당 광주시당이 논평을 통해 “5월 정신과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망언으로 규정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지난 주말(13일) 구체적으로 기초의원 가-나-다 번까지 언급하면서 ‘싹쓸이’를 언급한 설훈 의원의 발언은 촛불이 이루어낸 민주주의 성과를 반대로 혼자 독점하려고 하는 탐욕스럽고 오만한 망발”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중대선거구제로 소수정당과 정치신인 등 다양한 정치세력들의 진출을 보장 하고자 하는 기초의원 선거제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정당필승대회의 의례적 수준을 넘어서서 독재와 전체주의의 부활을 조장하는 심각한 수준의 반민주적 처사”라고도 말했다.

이어 “설훈 의원에게 당장 발언을 취소하고 광주시민들께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며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에도 '더불어'라는 당명조차 부끄럽게 만들었으며, 5월 정신과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시킨 설훈 의원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설훈 의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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