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드디어 탈꼴찌에 성공했다. 두산은 공동선두였던 SK와 맞대결 승리로 다시 단독 1위로 나섰고, 롯데는 올 시즌 처음으로 승률 5할을 맞췄다.

15일 열린 프로야구에서는 의미 있는 순위 변화가 있었다. 바로 삼성의 탈꼴찌와 NC의 꼴찌 추락이었다.

삼성은 포항을 '약속의 땅'으로 만들었다. 제2의 홈인 포항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2-2로 맞서던 8회말 2점을 뽑아 4-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삼성은 17승 25패가 됐다. 

   
▲ 사진=삼성 라이온즈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는 롯데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3으로 뒤진 9회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2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0회초 다시 2점을 추가해 5-3으로 이겼다. 다 잡았던 경기를 불펜의 방화로 놓친 NC는 17승 26패가 됐다. 

이로써 삼성이 NC보다 반게임 차로 앞서며 10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지난 4월 25일 꼴찌로 떨어졌던 삼성은 20일 만에 바닥에서 벗어났다. 

한편 NC를 꼴찌로 떨어트린 롯데는 4연승 질주와 함께 20승 20패로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5할 승률에 도달하며 KIA 타이거즈와 공동 4위를 유지했다.

두산과 SK의 잠실경기도 이날 주요 관심사였다. 공동 1위 팀들 간 맞대결이었기 때문.

선두 다툼을 벌인 팀들답게 접전의 연속이었고 결과는 두산의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0-3으로 뒤지던 두산은 양의지의 동점 투런 등으로 3-3으로 따라붙었다. 9회초 SK가 1점을 뽑아 승리를 눈앞에 둔 듯 했지만 두산이 9회말 박건우의 동점 적시타에 이은 김재환의 역전 끝내기 투런홈런으로 짜릿하고도 드라마같은 승리를 일궈냈다.

두산은 3연패 부진에서 벗어나며 SK를 다시 1경기 차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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