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월화극 판도에 변화의 바람이 부는 것일까. '우리가 만난 기적'이 1위 자리는 지켰지만 후발 주자들이 상승세를 보이며 추격에 나섰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월화드라마 가운데 KBS2 '우리가 만난 기적' 14회가 10.9%(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를 수성했다. 그 전날 13회 때의 10.8%와 거의 차이는 없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기름진 멜로' 7회와 8회는 5.1%와 6.8%를 기록했다. MBC '검법남녀'3회, 4회는 4.7%와 6.5% 시청률을 나타냈다.

   
▲ 사진=KBS2 '우리가 만난 기적', SBS '기름진 멜로', MBC '검법남녀' 포스터


'우리가 만난 기적'이 유일하게 두자릿수 시청률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 경쟁작들과 격차도 큰 편이다.

하지만 '기름진 멜로'와 '검법남녀'의 상승세가 주목된다.

'기름진 멜로'의 경우 8회에서 기록한 6.8%가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장혁 정려원의 찰진 연기와 함께 준호를 포함한 세 사람의 러브라인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검법남녀'는 이번주 출발한 점을 감안하면 빠른 시청률 상승으로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을 보였다. 4회 시청률이 6.5%로 한 주 먼저 시작한 '기름진 멜로'에 0.3%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었다. 수사극의 장점이 있어 장르물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의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김명민이 두 명의 부인 김현주와 라미란 사이에 갈등을 겪으면서 뒤바뀐 영혼과 육체의 결말이 어떻게 될 것인지 계속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종영 시까지 쉽게 1위 자리를 내줄 것 같지는 않지만 시청률을 더 끌어올리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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