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한국에 가장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골드만삭스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브라질, 칠레, 중국, 체코, 헝가리, 인도,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말레이시아, 멕시코, 폴란드, 러시아, 필리핀, 태국, 터키 등 17개 신흥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최근 보고서에서 위와 같은 견해를 표명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 결과, 지난 2007년 이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신흥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상당폭 감소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가 1%p 인상되면, ‘신흥국 금융상황지수’(FCI)는 0.7%p 정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FCI가 1%p 상승하는 상황에서는 우리나라의 GDP가 향후 2년간 최대 0.6%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17개국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이다.

미 연준은 지난 3월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을 비롯해 올해 3~4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고 보면, 한국의 여파에 대해 대비를 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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