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셰프의 테이블'(Chef’s Table) 시즌 3의 정관스님 편이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오감을 자극하는 다큐멘터리의 관람 포인트를 공개한다.

'셰프의 테이블'은 세계 최정상 셰프들의 삶과 철학, 완벽함을 추구하는 탐구 정신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음식 전문 다큐멘터리 감독 데이비드 겔브(David Gelb)가 총괄 제작과 연출을 담당한 '셰프의 테이블' 시즌 3는 대한민국, 러시아, 독일, 페루, 미국 등 세계 최고의 셰프 6명의 음식과 삶을 집중 조명하며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특히 국내 사찰음식의 대가 정관스님의 이야기를 다룬 시즌 3의 정관스님 편은 지난해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다큐 부문 후보작으로 초청, 에미상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지난 7일(현지시각) 시카고에서 열린 요리계 오스카 상이라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에서 'TV 프로그램 온 로케이션'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다시 한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 사진=넷플릭스 제공


'셰프의 테이블' 시즌 3 정관스님 편의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바로 정관스님의 철학과 정성이 담긴 음식이다. 2015년 뉴욕타임즈를 통해 '철학자 셰프'(Philosopher Chef)로 소개돼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정관스님의 음식은 자극적인 양념이나 동물성 식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사찰음식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다큐멘터리에는 정해진 조리법을 따르지 않고 식재료 본연의 맛에 집중한 그의 요리와 과정부터 완성까지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 사진=넷플릭스 제공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정관스님의 인생과 삶에 대한 철학까지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음식을 처음으로 만들게 된 계기부터 자연과 함께 하기로 한 이야기까지 들려주는 정관 스님. 하루하루 주어진 것들에 따라 충실히 살고 만인의 어머니로서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고 먹으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준다.

마지막 관람 포인트로 아름다운 영상미를 꼽을 수 있다. 전남 장성 깊은 산속에 위치한 백양사에서 천천히 본인만의 속도로 요리를 하는 정관스님의 모습은 편안함 그 자체다. 드넓은 자연에서 원재료를 기르는 과정부터 정갈하게 완성된 음식까지 '셰프의 테이블'은 셰프가 아닌 수행자로서의 정관 스님과 그의 철학이 담긴 요리만으로 힐링을 선사, 자연과 음식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여유를 갖게 한다.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에서 수상,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셰프의 테이블' 시리즈 3 정관스님 편은 넷플릭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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