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리와 안아줘'가 첫 선을 보였다. 최근 기대주로 떠오른 배우 장기용-진기주가 첫 주연을 맡은 작품인데 첫 방송 시청률은 3%대로 낮은 편이었다. 예상대로일 수도 있고, 기대에 못미쳤을 수도 있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전국 기준)에 따르면 16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1, 2회 시청률은 3.1%와 3.9%를 각각 기록했다. 동시간대 드라마 가운데 가장 낮은 시청률이었다. KBS2 '슈츠' 7회가 8.8%로 1위를 지켰고, SBS '스위치' 29, 30회는 5.1%, 5.6%를 각각 나타냈다.

   
▲ 사진=MBC '이리와 안아줘' 포스터


동시간대 꼴찌 시청률로 출발했다고 '이리와 안아줘'가 낙담할 일은 아니다. '슈츠'는 이야기가 점점 탄력을 받아가며 시청자 층을 넓혀가고 있는 시점이며, '스위치'는 종영을 앞두고 마지막 결말로 치닫고 있어 고정 시청자들이 집중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리와 안아줘'는 경쟁작들과 시청률에서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는 점을 희망적으로 받아들일 만하다.  

전작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와 비교해도 '이리와 안아줘'는 실망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손 꼭 잡고…'는 마지막 31, 32회 방송이 2.8%, 3.8%였다. 또한 첫 방송 1, 2회 시청률은 2.1%, 3.4%밖에 안됐다. '이리와 안아줘'의 출발이 전작보다는 무난한 편이라 할 수 있다.

'이리와 안아줘' 첫 방송에서는 채도진(장기용)과 한재이(진기주)가 과거 상처를 안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했고, 아역 배우들이 이들의 과거 인연을 풀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

장기용은 최근 출연한 KBS2 '고백부부'와 tvN '나의 아저씨'를 통해 개성있는 연기로 얼굴을 알리며 연기 폭을 넓혀왔다. 진기주는 JTBC 드라마 '미스티'와 영화 '리틀 포레스트'로 눈도장을 찍더니 주연을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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