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금융위원회는 17일 서울 마곡R&D단지에서 개최된 대통령 주재 '2018년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에서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에 대한 그동안의 추진성과를 보고하고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28일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핀테크 활성화’를 혁신성장 선도사업의 하나로 선정했다. 이에 금융위는 지난 3월 30일 ‘핀테크 혁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4대 핀테크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핀테크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디지털 혁신 가속화와 정부의 핀테크 혁신 활성화 추진 등에 따라 핀테크 기업 수가 지난 1년간 약 50% 증가했다. 진입규제 완화와 전자금융 수요 증가로 핀테크 기업이 금융권이 진입하는 첫 관문인 전자금융업자 수도 2016년 말 대비 약 12% 증가했다.

또한 전자금융서비스의 이용건수는 2년 만에 약 17% 증가했으며,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거래 비중은 지난해 12월 기준 90%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다 지난해 출범한 인터넷 전문은행은 가격 경쟁력과 이용 편의성 등을 바탕으로 올해 4월 기준으로 총 657만명의 고객을 유치했다.

금융위는 핀테크 혁신 활성화를 위해 핀테크 혁신 활성화 방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저렴한 수수료 부담, 간편한 결제가 가능하도록 ‘모바일 간편결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 중이다.

또한 핀테크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위해 총 100~150억원에 이르는 핀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는 “금융회사 및 핀테크 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고 추가과제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핀테크 최고책임자(CFO)의 주관 아래 정기적으로 시장과 소통하는 라운드 테이블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