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수지가 불법 누드촬영과 관련한 청와대 청원에 동참, 양예원·이소윤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가수 겸 배우 수지는 1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합정 XXXX 불법 누드촬영' 관련 청원에 동의한 사실을 알리는 영상을 게재했다.

'합정 XXXX 불법 누드촬영' 국민청원에는 유튜브 스타 양예원이 자신이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며 도움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 사진=수지 인스타그램


양예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3년 전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다가 겪었던 성추행과 협박 내용을 고백해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A씨가 운영하던 스튜디오에서 남성 20여명에게 집단으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고, 반강제적인 노출 사진을 찍혀 유포됐다고 주장했다.

양예원의 지인이자 배우지망생인 이소윤 역시 같은 스튜디오에서 유사한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하며 대중의 공분은 더욱 커졌다.


   
▲ 오전 6시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 청원 상황.


이후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양예원과 이소윤의 성추행 피해를 조사하고 가해자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이에 수지가 국민청원에 동의하는 뜻을 밝힌 뒤 18일 오전 6시 현재 해당 청원은 참여 인원 9만 3천명을 훌쩍 넘어섰다.

한편 스튜디오 실장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제성이 없었다고 혐의 일체를 부인했다. 그는 "촬영은 양씨와 합의된 상황에서 한 것이고 강압은 전혀 없었다"며 양예원을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댓글 엿보기] 

"수지 씨, 당신의 선한 영향력으로 더 많은 이가 교양 있게,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발판이 마련된 것 같습니다" (mans****, 이하 naver)

"진실이 밝혀진 게 아무것도 없는데 공개지지는 왜 하는거지..." (panp****)

"이렇게 글 올리기 쉬운 결정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올려줘서 너무 고마워 늘 선한 행동으로 보여주는 수지. 늘 응원해" (khgi****)

"이해는 하겠으나 청와대 청원 사이트가 최근 들어 동네 파출소 민원 들오듯 변질된 거 같음" (hyeg****)

"이걸 보는 부모님은 지금 가슴이 찢어지겠다" (nino****)

"수지도 연예인 준비하면서 이꼴저꼴 다봤으니 저 마음 십분 이해할 듯.. 기부도 많이 하고 본인의 영향력이나 파급력 잘 알고 아무튼 똑똑한 친구임" (thfl****)

"하루 만에 양쪽 말이 이렇게 갈리는데 무조건 여자분 말만 듣는 게 상식적으로 온당하냐? 적어도 지성인이면 경찰 조사 끝나고 입 터는 게 정상임. 감성에 미친 나라다 진짜.... 아 물론 사진 유출한 사람은 중죄인이지" (7970****)

*페미니즘 책이나 폰케이스만 껴도 욕먹는 이 나라에서 여자 연예인으로서 쉽지 않은 행보라고 생각합니다 수지 응원할게요" (fksg****)

"이 문제는 양쪽 전부 다 심도 있게 판단해야 한다" (gski****)

"그냥 제대로 조사해서 밝혀지면 여기서 피해자 조롱하고 욕한 사람들은 같이 처벌받았으면 함. 본인이 한 말에 책임은 져야지?" (agin****)

"일단 수사는 확실히 해야 하고 논란이 있는 부분을 제외해도 사진이 유출된 이상 양예원은 피해자임. 성범죄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 중 순수하지 않은 사람도 있는 게 사실이지만, 이번 케이스는 이미 해당 스튜디오에서도 유출의 잘못은 인정하는 것으로 보아 꽃뱀 운운할 사안은 아닌 듯" (cons****)

"경찰 수사 시작했는데 청원은 왜 하는 거임?" (kkh6****)

"갓수지.. 진짜 이런 쪽에 목소리 내는 게 정말 힘든 결정인데 응원합니다" (d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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