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은 서울아산병원과 연계해 업계 최초로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현대백화점 본사와 전국 13개 점포 임직원 1700명, 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HCN·현대H&S 등 그룹 전 계열사 직원 1400명 등 3100여명에 대해 진행된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으로 전 직원의 직무상 고충을 해결해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업무 효율성도 제고시켜 궁극적으로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장호진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은 “평소 정지선 회장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어 임직원 만족도를 높이라고 강조했다”며 “이번 SMP 시행도 그 연장선상”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스 검사는 매년 시행되는 임직원 건강검진과 함께 이뤄지며, 문진표 작성과 혈액 검사를 통한 호르몬 측정을 통해 판별한다. 문진표는 최근 1개월간의 스트레스 수준(10개 문항)과 불안·두려움 등 심리정서적 상태(50개 문항)로 구성돼 있다.

진단 결과에 따라 ‘정상·주의 요함·치료 필요’로 분류되며 스트레스 지수가 높게 나온 직원에 대해선 의사 상담을 통해 스트레스 원인을 파악하고 근본적인 치유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또 평상시 직원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동·하계 휴가 외에 5일 이상 휴가를 쓰는 안식주와 임직원 대상 리프레시 연수 프로그램 등을 늘릴 계획이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