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미국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북한은 운전자석에 있지 않다"며 "북한이 만나기를 원하면 우리는 그곳에 있을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만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운전자석에 앉아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북한은 운전자석에 있지 않다"며 "북미 정상회담을 요청한 건 북한이고 우리는 이를 수락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최대의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 일정은 바뀌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샌더스 대변인은 "북한이 만나기를 원하면 우리는 그곳에 있을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만날 준비가 되어있고 현재 회담 준비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샌더스 대변인은 "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운전자석에 있다고 생각할 수 없다"고 재차 말하면서 "북한은 억류했던 우리국민 3명을 집으로 돌려보냈다는 점에서 이미 양보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정부분 성공을 이뤘고 미국은 어떠한 것도 포기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정상회담에 접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국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북한은 운전자석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자료사진=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