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가수 남진이 김흥국의 요청을 받고 대한가수협회 정상화를 위해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

대한가수협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남진은 18일 대한가수협회 회원들에게 단체 메시지를 보냈다. 

남진은 "현재 우리 협회는 많은 사건 사고로 존폐의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이에 김흥국 회장은 현사태를 수습하고 조속한 협회 정상화를 위하여 저에게 비상대책위원장직을 간곡히 요청하였습니다"라고 전하면서 "저는 우리 협회를 직접 창립한 초대회장으로서 또한 가수 선배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바로 오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였습니다"라며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한 사실을 알렸다.

   
▲ 사진='더팩트' 제공


남진이 위원장을 맡아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면 대한가수협회는 정관이 정한 절차에 따라 협회 정상화를 위한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한가수협회는 최근 김흥국 회장과 박일서 수석 부회장 사이 협회 운영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몸싸움을 벌이고 고소를 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졌다. 김흥국 회장 및 일부 집행부가 박일서 수석 부회장 등 3명을 협회에서 제명한 가운데 박일서 부회장 측은 절차 등의 문제로 반발하며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대한가수협회 탄생에 중심이 돼 초대회장까지 지낸 원로 가수 남진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사태 수습에 나섬에 따라 협회가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