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교보교육재단은 지난 17일 ‘혁신교육에서 창의와 협력의 삶을 열다’란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 사진=교보교육재단 제공


이날 강연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23층 세미나실에서 교보교육대상 창의인재육성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정안 서울시교육청 학교혁신지원센터장을 초청해 진행됐다. 일선학교 교사를 비롯, 학자, 교육기관 종사자, 학부모 등 총 90여명이 참석했다.

김정안 센터장은 “21세기 핵심역량 중 하나인 창의성은 소통하고 협력할 때 더욱 성장한다”며 “사회적 창의력 육성을 통해 창의적인 미래인재를 키우는 것이 혁신교육이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사회적 창의성 학습의 사례로 삼각산고등학교 교사 시절 진행한 1인 1프로젝트, 학생-교사-부모 3주체회의 등의 학교민주주의, 숙의형 토론수업, 교원학습공동체 등의 협력활동, 통합교육과정 등을 소개했다.

또한 현재와 같은 주입식 교육으로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창의적 인재를 키우기 어렵다며 채점 방식이 아닌 학생의 능력을 설명하는 역량중심 평가와 리더십, 협력, 적응력 등의 미래역량 능력계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또 김 센터장이 가르친 제자들이 나와 자신이 경험한 학교와 창의교육의 사례를 이야기했다. 

졸업 후 대학진학 대신 청소년단체 활동가로 살고 있는 정규민씨는 “학교에서 존중과 배려 신뢰를 배웠다”며 “모든 학생이 배움의 주체가 되었던 경험이 졸업 후 삶의 자양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서형씨는 “성적이라는 단일화 된 평가`만 있었다면 친구들과 경쟁자로 있었을 것 같다”며 “여러 경험 속에서 때로는 선의의 경쟁자, 때로는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팀원, 때로는 같은 동아리 조원 등 다양한 역할을 통해 다층적 존재가 되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교보교육재단 김대영 이사장은 “교보교육대상 수상자 강연은 수상자가 직접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 사회공익적 교육효과를 높이고, 교육의 본질인 참사람 육성의 가치를 확산하고자 기획됐다”며 개최 의의를 밝혔다.

한편 교보교육대상은 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인재육성 철학을 구현하고 ‘참사람 육성’이라는 시대적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2015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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