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현대 재건축 부담금 공개 이후 시장 분위기 더 위축
준공 30년 아파트 단지 몰린 양천구는 8개월만에 하락 전환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포현대아파트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통지액이 공개된 가운데 재건축 시장은 더욱 가라앉는 분위기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아파트값은 0.04%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3주 연속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반 아파트가 0.05% 올랐지만 재건축(-0.01%)은 4주째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서대문(0.18%)·중구(0.16%)·마포(0.15%)·강동(0.14%)·성북(0.12%)·강서(0.10%)·동작(0.10%)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서대문은 매수문의가 간혹 있지만 출시되는 매물이 귀한 편으로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 중소형 이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중구는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재건축 시장은 사업 초기단계인 강남 개포동 주공5단지와 7단지 등이 500만원 떨어졌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와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1000만원 하락했다. 매도호가를 낮춘 매물이 일부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준공 30년 전후의 아파트 단지가 몰려있는 양천구는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에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했다.

   
▲ 5월 3주 수도권 주요지역 아파트값 변동률/자료=부동산114


신도시는 0.01% 올랐고, 경기·인천은 보합(0.00%)에 머무르며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신도시는 분당(0.03%)·평촌(0.03%)에서 오르고, 위례(-0.02%)와 산본(-0.01%)·일산(-0.01%)은 내렸다.

분당은 매수세가 뜸한 가운데 출시되는 매물이 없어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야탑동 장미동부가 500만원 올랐다. 

위례는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으로 시세가 하향 조정되면서 장지동 위례IPARK1차가 3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광주(-0.16%)·안산(-0.12%)·안성(-0.07%)·양주(-0.06%)·화성(-0.03%)·시흥(-0.03%)에서 약세를 보였다.

광주는 역동 e편한세상광주역3단지가 1000만원, 안산에서는 고잔동 주공8단지와 9단지가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성남(0.04%)·의정부(0.03%)·하남(0.03%)·평택(0.03%)은 소폭 상승했다. 성남은 매물이 소진되면서 도촌동 휴먼시아섬마을3단지가 5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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