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여야 4개 교섭단체는 18일 드루킹 특검법안 협상을 위해 회동을 벌였지만 합의점 도출에는 실패했다. 이에 각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직접 나서 협상 타결을 시도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자유한국당 윤재옥, 바른미래당 오신환,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이용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드루킹 특검의 규모와 기간 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드루킹 특검을 지난 '최순실 특검' 수준으로 해야한다는 한국당과 '내곡동 특검' 수준으로 해야한다는 민주당이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특검법안의 본회의 처리는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서로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일단은 원내대표에게 보고하고, 그 단계에서 협상을 하는 게 맞겠다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윤재옥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아직까지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서 합의가 안되고 있다"며 "각 원내대표에게 보고드려서 원내대표간 협상을 시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날 협상에서 진전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윤 원내수석은 특검 규모와 기간에 대한 진전사항을 묻는 질문에 "안타깝게도 없다"고 답했다.

이용주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어제보다 진전된 것이) 안타깝게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사진=미디어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