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제23회 춘사영화제에서 정우성·김옥빈이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남한산성'의 황동혁 감독은 최우수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18일 오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제23회 춘사영화제 시상식이 열려 지난 1년 간 한국영화를 빛낸 주인공들에게 영광의 트로피가 돌아갔다. 

관심을 모은 남녀 주연상은 '강철비'의 정우성, '악녀'의 김옥빈이 수상했다. 

정우성은 "'강철비'를 통해 연기상을 기대하고 응원했던 양우석 감독에게 큰 선물이 될 것 같아 기쁘다. 언제나 옆에서 든든하게 응원해주는 친구이자 동료 배우 이정재, 하정우에게도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 사진='더팩트' 제공


김옥빈은 "너무 고생했다고 이 상을 주신 것 같다. 연기가 정말 재밌다. 다양한 작품에서 몸이 부서져라 연기하고 싶다"며 수상의 기쁨과 각오를 전했다. 

최우수감독상 트로피는 '남한산성'의 황동혁 감독 품에 안겼다. '남한산성'은 기술상까지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남녀 조연상은 '신과함께-죄와 벌'의 김동욱, '소통과 거짓말'의 김선영이 받았다. 김동욱은 "과거의 오늘을 너무나 치열하게 사셨던 그 분들 덕분에 지금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게 됐다. 감사함과 아픔을 절대 잊지 않고 오늘도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마침 5.18 기념일에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의 수상에 뜻깊은 소감을 밝혔다. 김선영의 남편의 연출작에 출연해 조연상을 받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남녀 신인상은 '메소드'의 오승훈, '박열'의 최희서에게 돌아갔다. 최희서는 '박열'로 무려 11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춘사영화제는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5명의 영화평론가가 수상작품 후보들을 선정하면 감독들로만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수상작을 결정한다. 그랑프리인 최우수감독상과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신인상, 여우신인상, 각본상, 기술상, 심사위원 특별상인 신인 감독상 등 10개 부문 본상과 특별인기상, 관객선정 최고 인기 영화상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 제23회 춘사영화제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감독상=황동혁(남한산성)
▲남우주연상=정우성(강철비)
▲여우주연상=김옥빈(악녀)
▲남우조연상=김동욱(신과함께-죄와 벌)
▲여우조연상=김선영(소통과 거짓말)
▲신인감독상=강윤성(범죄도시) 
▲신인남우상=오승훈(메소드)
▲신인여우상=최희서(박열) 
▲각본상=신연식(로마서 8:37)
▲기술상=김지용(남한산성)
▲특별인기상=나나, 오대환
▲관객선정 최고 인기 영화상=신과함께-죄와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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