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조언, 차량 악영향 막기 위한 관리법
물은 위·아래…단계별 충분한 휴식시간 필요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미세먼지·황사와 폭우가 번갈아가며 쏟아지는 하늘이 원망스러운 요즘. 사람도 이를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가 필요하겠지만 내 소중한 차도 이런 시기일수록 관리가 중요하다.

더욱이 수많은 외부 위험요소에 노출돼 있는 내차인 만큼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 황사와 미세번지 비로 오렴된 차량의 도장면. /사진=미디어펜


가종좋은 방법은 외부와의 접촉을 없에는 것이긴 하지만 중요한 재산목록이자 이동수단인 차량을 집안에 꽁꽁 싸매놓을 수도 없는 법. 내차를 지키기 위해선 충분히 잘 타고 잘 관리해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자동세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손세차를 고집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하지만 오히려 잘못된 세차방법은 자동세차보다 내차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에 불스원에서 자사의 제품을 체험·구매하고 차량관리를 직접 할 수 있는 자동차문화 복합 공간인 불스원프라자에서 최학민 주임에게 직접 설명을 들어봤다. 

자동차 바깥 면은 단순히 먼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흙부터 겨울에 뿌려둔 제설제, 나무진액, 새의 배설물, 벌레들의 사체, 오일, 타르 등 다양한 오염물질이 표면에 달라붙는다. 

이런 물질들로부터 내차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차량코팅과 같은 필름으로 시공을 하면 좋겠지만 이 또한 비용이 만만치 않고 관리가 쉽지 않다. 이에 세차를 통한 차량의 관리가 자동차의 역사상 가장 좋은 방법으로 꼽히고 있는 이유다.

차량의 표면관리는 사람의 피부관리와 비슷한 면이 많다.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잘 골라 사용해야하고 부위별로 맞는 제품을 사용해야하듯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이에 차량에 맞는 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 세차전 물을 충분히 뿌려 차량의 오염물질이 물을 머금게 해주는 것이 좋다.

세차역시 올바른 방법을 통해 하는 것이 차량을 관리하는데 중요하다는게 최 주임의 설명이다. 

그는 "고압호스를 사용해 물을 뿌릴 때도 벙법이 있다"며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물의 특성상 차량의 윗면부터 물을 뿌려줘야 아래로 흐르며 오염물질이 씻겨내려 간다"고 조언했다.

이는 고압호스로 밑에서 위로 물을 뿌렸을 때 타이어 주변이나 차량 하부쪽의 오염물질이 튀어 올라가 차량에 악영향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세차를 하고 났는데 나도 모르는 흠집이 발생했다면 이를 의심해 볼 수도 있다.

충분히 물을 뿌려준 뒤 일정시간 차량에 부착된 오염물질이 물을 머금을 수 있는 시간일 주는 것도 세차에 필요한 수순이라고 최 주임은 말했다. 이 과정이 있어야 세차를 원활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을 뿌려두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세차장의 거품세척이나 카샴푸를 활용해 비누칠을 해준다. 이 과정에서도 일정시간 방치해두고 차량의 때를 불려두는 것이 필요하다. 이후엔 스펀지와 솔 등으로 차량의 구석구석을 닦아주면 된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세차장의 솔은 최 주임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이는 다수가 사용하는 솔이고 특히 휠을 닦는 운전자들이 많아 도장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으로 세척을 하는 과정에서도 주의사항은 있다.

   
▲ 카샴푸와 세차장의 거품샤워를 통해 비누칠을 꼼꼼히 해주는 과정. 이 과정에서도 시간을 두어 세제가 오염물질을 도장면에서 불리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세제를 뿌려준 뒤 스펀지와 솔 등을 활용해 닦아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최 주임은 "차량을 닦아주는 것은 좋지만 하부와 상부는 나눠서 다른 스펀지나 솔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며 "이렇게 해주어야 하부에 붙어있던 오염물질로 인한 상부의 차량 손상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세차과정에서 상부와 하부에 같은 제품을 사용하면 차량 하부에 붙어 있던 먼지나 흙이 상부로 옮겨져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차량을 깨끗이 씻어 줬다면 충분한 물로 세제를 씻어주면 된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물은 위에서 밑으로 하는 것이 중요한 방법이다.

말끔히 세제까지 닦아냈다면 다음은 물기를 제거하는 방법이 남았다. 일반적으로 1장의 타올을 이용해 차량 전체의 물기를 닦는 것으로 알고 있는 운전자들이 많지만 여기서도 부위별로 타올을 나눠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세차를 잘 했다고 해도 혹시 모를 상처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이후에는 취향에 따라서라곤 하지만 코팅제같은 것을 사용해 광택을 살려주는 작업도 필요하다. 최근 불스원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들이 잘 나와 있다. 크리스탈 코트와 같이 분무형태로 뿌려서 닦아만 주면 되는 제품부터 말리고 닦아줘야 되는 고가의 천연왁스제품까지 많은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어떤 제품을 사용해도 괜찮지만 사람도 샤워를 하고 제품을 바르는 것처럼 내차도 목욕을 했으니 광택제를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더욱이 최근 대기환경이 최악의 상황을 보이고 있는 만큼 보다 오래동안 내차의 광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과정은 필수라고 전문가는 조언했다.

최학민 불스원프라자 주임은 "운전자 마다 다양한 제품과 방법으로 차량 관리를 한다"며 "취향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겠지만 큰 틀에서 기본적인 방법은 일맥상통하며 이를 통해 차량을 꾸준히 관리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물을 충분히 뿌려 세제를 완전히 닦아내는 것도 중요하다.
   
▲ 차량의 세차를 마치고 광택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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