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페미니스트임을 선언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던 한서희가 혜화역 시위 참가 후기를 공개했다.

가수 연습생 한서희는 19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다들 너무 수고 많았어요 너무… 현장의 감동이 아직 가시지가 않아요. 사실 숨어서 몇번 눈물 훔쳤다구… 연대를 넘어서 사랑합니다 전 (일방적인 사랑)"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한서희는 '여자가 찍히면 유작 남자가 찍히면 범죄'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앞서 혜화역 시위 동참의 뜻을 밝히며 참가를 독려했던 한서희는 굳건한 표정으로 의지를 드러냈다.


   
▲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역 2번 출구 인근에서는 홍대 누드크로키 불법 촬영 사건과 관련, 편파 수사를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번 시위에는 '불법 촬영 성 편파 수사 규탄 시위' 카페를 통해 모인 여성 1만여 명(경찰 추산 9천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초 예상보다 집회 참여 인원이 훨씬 많아 인근 통제 구간을 늘려야 했다.

시위에 참가한 여성들은 "동일 범죄, 동일 수사, 동일 처벌", "남자들이 벼슬이냐", "남자만 사람이냐", "여자도 국민이다", "워마드는 압수수색, 소라넷은 17년 방관" 등의 구호를 외치며 공정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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