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권창훈(디종FCO)이 큰 부상을 당했다.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 물건너간 것으로 보여 권창훈이나 한국대표팀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권창훈은 20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2017-2018시즌 프랑스 리그1 앙제와의 시즌 최종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31분 교체됐다. 부상에 의한 교체였다. 권창훈은 제대로 걷지 못하고 팀 트레이너와 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나왔다. 부상이 심각해 보였다.

경기 후 올리비에 달롤리오 디종 감독은 권창훈의 부상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리며 "권창훈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수 없을 것이다. 앞으로 수 개월 동안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밝혔다. 권창훈은 오른발 아킬레스건이 찢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디종FCO 홈페이지 캡처


프랑스 언론들 역시 권창훈이 아킬레스건을 다쳤고 상태가 심각해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해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친 권창훈은 곧바로 귀국해 21일 소집되는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그는 지난 14일 신태용 감독이 발표한 28명의 월드컵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활약이 눈부셨고, 대표팀 경기에서도 확실한 공격수 자원으로 자리를 굳혔던 권창훈이다.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권창훈은 이번 2017-2018시즌 디종에서 확실하게 주전 자리를 꿰찼다. 정규리그 11골을 기록할 정도로 빼어난 골 감각을 유지해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에서 손흥민 황희찬 등과 함께 신태용호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었다.

권창훈이 러시아로 가지 못한다면 당장 대표팀은 대체 선수 발탁을 해야 한다. 본격적으로 월드컵 준비 체제로 돌입하는 신태용호에 대형 악재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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