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가 SK전을 싹쓸이하며 순위를 4위로 끌어올렸다. LG는 한화전 6연패에서 벗어났고, 한화는 4연승을 마감했다.

20일 열린 프로야구에서 KIA와 LG가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

KIA는 광주 홈경기에서 SK에 8-3으로 이겼다. 이번 SK전을 스윕한 KIA는 23승 22패로 승률 5할을 넘기며 이날 두산에 패한 롯데(22승 22패)를 끌어내리고 반게임 차 앞선 4위로 올라섰다. 양현종이 5이닝을 3실점(2자책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돼 시즌 7승으로 다승 단독선두로 나섰다. 최형우의 홈런 포함 3안타(1홈런) 4타점 활약이 빛났다.

   
▲ 사진=KIA 타이거즈


LG는 잠실 홈경기에서 한화전 연패를 벗어났다. 지난해 마지막 맞대결과 올 시즌 5차전까지 한화에 내리 패했던 LG는 선발 차우찬의 6이닝 1실점 역투와 중심타선의 집중타, 김현수-채은성의 백투백 홈런 등에 힙입어 6-2로 이겼다. LG는 23승 25패가 돼 7위에서 공동 6위가 됐다. 단독 6위였던 넥센이 삼성에 패하며 LG에 공동 6위를 허용했다.

두산은 롯데와 사직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7-6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2-2로 맞선 가운데 연장으로 넘어간 승부. 두산이 10회초 김재환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아냈다. 7-2로 앞선 두산이지만 10회말 이대호의 3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뽑으며 맹추격한 롯데를 간신히 한 점 차로 눌렀다. 

1위 두산은 이날 공동 2위 한화, SK가 나란히 패함에 따라 승차를 4게임으로 벌리며 안정적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롯데는 10회말 6-7로 따라붙고도 무사 2루의 동점 기회가 이어졌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아쉬움만 남기고 순위가 5위로 미끄러졌다.   

하위권 다툼에서는 kt가 모처럼 타선이 제대로 터져 NC에 18-3 대승을 거뒀다. kt 타선은 총 25안타를 퍼부으며 수원 홈구장을 달궜는데 톱타자로 출전한 강백호가 5안타(1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황재균은 투런포 두 방 포함 3안타 6타점을 폭발시켰다. kt는 2연승을 올렸고, 2연패한 NC는 단독 꼴찌로 떨어졌다.

삼성은 고척돔에서 넥센에 4-3으로 재역전승해 이번 원정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이끌었다. 공동 9위였던 삼성은 NC를 아래에 두고 단독 9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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