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슈가맨2'에서 장나라가 가요계에서 돌연 은퇴한 이유를 공개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JTBC 음악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에는 가수 겸 배우 장나라가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장나라는 '올해의 한국가수상'은 물론 중국 정부가 주관한 '차이나 골든 디스크'에서 현지 가수를 제치고 외국인 최초 '대륙 최고 인기 가수상'를 수상한 주인공.

뿐만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뮤직차트 어워드'를 통해 '아시아 최고 여자가수상', '중한 문화교류 공헌상', '10대 골든곡' 등 3관왕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돌연 음반 활동을 중단,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날 '슈가맨2'에서 장나라는 한·중 양국에서 '장나라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음에도 가수 활동을 접고 연기자로 전향한 이유를 밝혔다.


   
▲ 사진=JTBC '슈가맨' 방송 캡처


장나라는 "기분 좋았던 약간의 긴장감이 기분 좋음을 넘어서서 숨 막히게 다가오더라"라며 "그래서 그때는 제가 조금 더 집중을 잘할 수 있는 쪽으로 가는 게 맞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뒤를 돌아보니 제가 멀티가 안 되는 스타일이다"라며 "연기와 노래를 동시에 억지로 끌고 가려다 보니 제 자신에게 무리가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주를 하지 않는데도 21세 이른 나이에 간 기능이 나빠졌다는 고백도 했다. 장나라는 "간 수치가 떨어져서 약도 반 년 복용했다. 사실 지금이 훨씬 더 편안하고 좋다"며 어린 나이에 느껴야 했던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슈가맨2'는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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