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인지(24)가 1년 8개월만의 우승 기회를 잡았으나 연장전 고비를 넘지 못하고 또 준우승에 그쳤다. 

전인지는 2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 코스(파71. 644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서 연장까지 올라 접전을 펼쳤으나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 사진=LPGA 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전인지는 2라운드까지 11언더파로 단독 선두였다. 이번 대회가 악천후로 일정이 축소돼 54홀만 치른 가운데 전인지는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3타를 줄였다. 하지만 5타를 줄인 에리야 주타누간(태국), 4언더파를 친 하타오카 나사(일본)에 추격을 허용해 최종 14언더파 동률을 이뤘다.

이들 세 선수가 연장 승부를 벌였다. 18번 홀에서 펼쳐진 1차 연장에서 전인지가 먼저 탈락의 쓴맛을 봤다. 전인지는 버디 퍼트를 놓쳤으나 주타누간과 하타오카가 잇따라 버디에 성공했다. 연장 2차전에서도 버디를 낚은 주타누간이 하타오카를 따돌리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로써 전인지는 2016년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8개월의 정상 도전이 또 실패로 돌아갔다. 그 동안 전인지는 지난해 준우승만 5번 했고 이번 킹스밀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면서 6번째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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