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 컴프레서 등 차별화된 핵심부품 적용…건조시간 단축, 전기료 절감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로 용량과 성능을 크게 높인 트롬 건조기 신제품을 선보이며 의류건조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21일 14kg 세탁물까지 한 번에 건조할 수 있는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트롬 건조기(모델명: RH14VH, RH14WH)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 LG전자 홍모 보델이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로 용량과 성능을 크게 높인 트롬 건조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신제품은 세탁물을 넣는 드럼의 부피가 국내에 출시된 건조기 가운데 가장 크다. 드럼의 부피가 큰 건조기는 대용량 건조뿐 아니라 건조성능을 높이는 데도 유리하다. 드럼 내부에서 세탁물이 바람에 나부끼며 옷감에 남아있는 습기를 배출하는 건조 과정을 고려하면 용량이 커질수록 더 많은 내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저온의 열을 사용하는 히트펌프 방식만으로 대용량 빨래를 건조한다. LG전자는 냉매를 압축하는 장치를 기존의 1개에서 2개로 늘려 효율과 성능을 높인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외에 건조기 내부에서 바람세기를 조절하는 인버터 모터를 하나 더 탑재해 최고 수준의 건조성능과 에너지효율을 구현했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의 시험결과에 따르면 세탁물 5kg을 건조하는 경우 전기료는 ‘에너지모드’ 기준 117원이다. 스피드모드를 이용하면 57분 만에 건조가 끝난다. 또 ‘살균코스’는 의류를 통해 인체로 옮길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폐렴간균 등 유해세균들을 99.99% 없애준다.

신제품은 대용량 물통을 기본 탑재해 전원만 연결하면 집안 어느 곳에나 설치와 사용이 가능하다. 16kg 이상 트롬 세탁기와 동일한 외관이기 때문에 고객들은 제품 아래쪽에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해 건조기와 세탁기를 위아래로 배치하고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은 트롬 건조기에만 있는 기능이다. 건조기를 사용할 때마다 강력한 물살이 콘덴서 부분을 자동으로 씻어주기 때문에 고객이 직접 콘덴서 부분을 청소할 필요가 없어진다.

스마트 타이머는 LG 세탁기의 무게감지 기술을 그대로 적용해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예상 건조시간의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 자주 사용하는 옵션과 날씨정보를 토대로 최적의 코스를 추천해주는 ‘스마트케어’도 장점이다.

특히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운동복, 아웃도어발수, 리프레쉬 등 총 11개 ‘다운로드코스’를 사용할 수 있고 물비우기, 건조종료 등 제품의 상태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원격으로 제어하는 것도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신제품은 옷에 묻어있던 먼지, 머리카락 등을 깨끗이 모아주는 ‘2중 안심필터’도 기본 탑재했다. 안쪽에 있는 내부 필터의 촘촘함은 200메시(한 변이 1인치인 정사각형 안에 있는 구멍의 수)에 이른다. 신제품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 179만~189만 원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부사장은 “업계 최고 수준의 핵심부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의류관리가전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