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어바웃 타임'이 첫 회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타 카드' 김동준의 촬영 현장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이서원의 갑작스러운 하차로 인한 드라마 제작 차질 우려를 떨쳐낸 사진이었다.

오늘(2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이하 '어바웃 타임')에서 김동준은 젊은 나이에 브로드웨이를 섭렵한 뮤지컬 감독 조재유 역을 맡았다. 당초 이 배역에는 이서원이 캐스팅돼 일부 촬영을 진행했으나, 이서원이 동료 성추행 혐의로 물의를 빚으며 하차함으로써 김동준이 대체 배우로 긴급 투입돼 촬영에 들어갔다.

   
▲ 사진=tvN 제공


김동준은 '모차르트에 버금가는 뮤지컬 음악계의 천재'로 평가 받는 조재유 역으로 극에 색다른 매력을 불어넣는다. 평생 실패를 겪어본 적 없는 성장 환경에서 비롯된 어른 아이 같은 면모로 평범한 이들의 질투를 유발하는 역이다.

지난 17일 '어바웃타임' 합류가 전격 결정된 김동준은 준비 및 촬영 시간이 며칠 되지도 않았지만 오디션 심사 현장에서 매의 눈으로 연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재유가 극중 뮤지컬 '달빛 로맨스' 출연 배우들의 오디션을 지켜보는 장면이다. 김동준은 탈색한 헤어스타일에 후드 티셔츠를 뒤집어 쓴 채 참가자들을 예리하게 바라보며 배역에 몰두해 있다.

이 장면을 통해 본격적으로 첫 촬영에 돌입한 김동준은 조재유와 싱크로율 100%의 모습으로 현장에 나타나 스태프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또한 김동준은 오디션 참가자들의 무대마다 다채로운 표정을 연출하며 조재유의 속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해냄으로써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과시했다.

제작진 측은 "김동준은 길지 않은 준비 시간에도 예민함이 살아있는 조재유 역으로 완벽하게 변신하며 순조롭게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하며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실력의 뮤지컬 감독과 본인도 납득할 수 없는 첫사랑을 시작한 서툰 남자의 모습을 동시에 표현해낼 김동준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기대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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