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이 기사에는 '데드풀2'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데드풀2'의 히로인 도미노는 원작과 얼마나 다르게 표현됐을까?

영화 '데드풀2'(감독 데이빗 레이치)는 액션은 기본, 거침없는 입담과 유머로 중무장한 매력 터지는 히어로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이 미래에서 온 위기의 히어로 케이블(조쉬 브롤린)을 만나 원치 않는 팀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여성 히어로 도미노(재지 비츠)는 운이 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데드풀이 만든 팀 엑스포스에 합류한다. 이후 도미노의 운이 다른 히어로들과 능히 싸울 수 있을 정도의 슈퍼 파워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각종 명장면을 탄생시킨다.


   
▲ 사진=영화 '데드풀2' 스틸컷


원작 속 도미노는 프로젝트 아마게돈이라는 정부의 비공개 실험에 의해 탄생한 캐릭터다. 캡틴 아메리카와 같은 슈퍼 솔저를 만들기 위한 실험이었지만 이는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다. 이 실험에서 살아남은 인물 중 하나가 도미노로, 이후 실험실을 탈출한 도미노는 용병으로 활동한다.

반면 영화 '데드풀2'에서 도미노는 에섹스 재단이 운영하는 보육원에서 생활한 것으로 밝혀진다. 슈퍼 솔저와는 거리가 있는 설정이지만, 백병전에 능한 모습을 보면 용병이라는 설정이 원작과 비슷해 보인다.

또한 원작 속 도미노는 눈이 큰 백인의 외형이었으나 '데드풀2'에서는 백반증이 있는 흑인 여성으로 표현됐다. 재지 비츠의 연기를 통해 도미노가 더욱 개성 넘치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표현됐다는 호평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

한편 원작 속 도미노는 데드풀이 아닌 케이블과 먼저 팀을 결성한다. 케이블과 '식스팩'이라는 팀으로 처음 활동했던 도미노는 훗날 식스팩이 해체된 후에도 케이블과 자주 호흡한다. 뉴 뮤턴츠, 엑스포스 활동이 그 예다.

'데드풀2'에서는 데드풀이 엑스포스라는 팀을 만들었다는 설정 아래 데드풀과 도미노가 첫 인연을 맺는다. 영화 말미 케이블이 엑스포스에 합류하는 분위기를 풍기는 것으로 보아 도미노와 케이블도 원작처럼 동료로 호흡할 전망이다.

'데드풀2'는 지난 16일 개봉, 절찬 상영 중이다.


   
▲ 사진=영화 '데드풀2'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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