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는 21일 같은 당 김영록 전남도지사 예비후보와 정책협약을 맺고 '남해안 광역경제권' 구축에 힘쓰기로 했다.

두 예비후보는 이날 경남 하동군 화개면사무소에서 '경남-전남 상생발전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양 측은 목포에서 남해, 통영, 거제를 거쳐 부산까지 이어지는 해안관광도로 건설과 무안공항에서 진주, 창원, 김해를 경유해 부산으로 가는 남해안 고속철도의 조기 개통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하동의 티타늄, 희토류 등 희유금속을 활용해 신소재부품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여수·광양 소재부품단지를 연계한 소재부품 광역클러스터 조성도 공약했다. 진주와 사천의 항공우주·세라믹 산업도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경남과 전남의 섬, 바다, 습지 등 생태자원과 자연환경을 토대로 '남해안 해양관광벨트' 조성도 진행하기로 했다.

양 측은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해 도지사, 시장, 군수,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가칭 '동서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 예비후보는 "오늘의 정책협약이 지방분권 시대에 영호남 화합을 여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며 "자치분궈노가 국가 균형발전을 통해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수 경남도지사 예비후보(왼쪽)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예비후보./사진=김경수 캠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