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 경기도 성남공항에서 미국 워싱턴 DC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 올라 손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미국을 공식 실무방문하는 문 대통령은 북·미 회담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사진=청와대 제공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미국 공식 실무방문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27분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취임 후 세번째이며, 양자 정상회담을 위한 워싱턴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5시40분쯤(미국 동부시간) 워싱턴에 도착한 뒤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서 1박을 한다. 이튿날인 22일 정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통역을 제외하고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을 가진다. 이때 양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로드맵을 조율할 예정이다.

단독회담을 마친 양 정상은 장소를 옮겨 주요 참모들이 참석하는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을 이어간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미국의 주요 외교 안보 고위 당국자들과도 만나 토론할 예정이다. 

또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귀국길에 오르기 전 워싱턴 시내에 있는 문화재인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을 둘러보게 된다. 이 자리에는 구한말 주미공사관에서 근무했던 박정양·이상재 선생 등의 후손들도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오는 24일 오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