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동상이몽2'에 새로운 커플이 등장했다. 결혼한 지 2년 된 신혼부부인데, 그냥 꿀이 뚝뚝 흘렀다.

2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배우 신다은·공간 디자이너 임성빈 부부가 새로 합류해 신혼 생활을 공개했다. 잘 알려진 대로 두 사람은 배우 하석진의 소개로 만나 지난 2016년 결혼했다.

신다은은 그동안 '동상이몽2' 출연자 가운데 역대급 애교와 흥을 발산했고, 아내가 뭘 해도 사랑스럽기만 한 임성빈은 특급 배려남다운 모습을 보였다.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날 때 애정표현은 기본이었다. 신다은이 바빴던 드라마 촬영을 끝내고 한가해지자 임성빈도 반차를 내고 모처럼 부부가 함께 느긋한 오전 시간을 보내게 됐다. 신다은은 한식을 좋아하지 않는 남편을 위해 시금치 파스타와 파프리카 속 달걀찜 요리를 만들었다.

   
▲ 사진=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맛보다는 비주얼'을 강조하는 신다은은 어설픈 요리 실력이지만 열심히 만들었다. 면은 퍼지고 마늘 간이 너무 세도, 달걀찜이 전자레인지에서 폭발해도 신다은은 혼잣말하고 노래 흥얼거리고 춤을 추며 흥겹게 요리를 했다. 

전혀 맛있어 보이지 않았지만 임성빈은 아내가 차려준 아침상에 "맛있다"고 감격했고, 신다은은 콧소리를 섞어 "내가 아침 해주니까 좋지?"라고 애교 서비스를 보탰다.  

임성빈은 아내가 드라마 촬영 때문에 7개월이나 집에도 제때 못 들어오는 동안 퇴근 안하기, PC게임 해보기 등으로 홀로 시간을 보낸 고충을 털어놨고, 신다은은 남편이 자기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며 또 '홍 홍 홍' 했다. 빨래 할 줄 모르는 임성빈은 아내가 없을 때 속옷을 갈아입지 않고 세 번 연속 입었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하기도 했다.

신다은과 임성빈은 각자 '단이' '반이'라는 애칭으로 서로를 부른다고 알려 또 손발을 오글거리게 만들었다. 임성빈은 "우리는 연애와 결혼이 별다른 차이가 없다. 부모님이 늘어난 것 밖에 없다"고 말했는데, 실제 사는 모습도 신다은의 넘치는 애교를 임성빈이 흐뭇하게 받아들이며 이제 막 사랑에 푹 빠진 연인처럼 알콩달콩했다. 

결혼 2년이 되도록 두 사람은 부부싸움 한 번 해본 적이 없다고. 당연해 보였다. 혹시 서로 감정 상하는 일이 있더라도 신다은의 애교 한 번이면 임성빈은 무너져내릴 것이 뻔해 보였다. 임성빈은 "혼만 난다. 저는 그냥 다 이해한다"고 부부싸움이 없는 이유를 밝혔다.

신다은과 임성빈의 신혼생활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 김구라는 "지금까지 나온 부부 중에 가장 발랄한 부부다"라고 했고, 소이현은 신다은의 돌발 흥에 웃다가 쓰러지기도 했다.

추자현-우효광 커플이 떠난 후 깨 볶는 소리가 줄어들었던 '동상이몽2'에 신다은·임성빈 부부가 얼마나 고소한 향기를 퍼트릴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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