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우리나라 취재진 명단을 22일 오전까지 접수하지 않은 가운데, 한국을 제외한 외신기자단은 이날 오전 베이징 공항에 도착해 원산행 항공기에 탑승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9시 판문점 개시통화를 했고 우리측 기자단 명단을 통지하려 했으나 북측이 여전히 접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영국·중국·러시아 등 4개국 외신기자단은 이날 오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원산행 고려항공 전세기에 탑승하기 위해 수속을 밟은 후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NHK 방송은 전날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이들이 입국 방문 비자를 발급받았다"며 "22일 베이징에서 비행기를 타고 북한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