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상위권 추격에 속도를 붙이기 시작했다.

KIA 타이거즈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양 팀간 시즌 6차전에서 이범호와 김주찬의 스리런포 두 방에 힘입어 8-5로 이겼다. 지난 주말 SK와 3연전 스윕에 이어 4연승을 내달린 KIA는 24승 22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

8위 kt는 선발 주권이 KIA 타선을 감당하지 못하고 5이닝 8실점으로 무너져 2연승을 마감했다.

1회초 kt가 볼넷과 상대 실책, 폭투로 얻은 기회에서 황재균의 내야땅볼로 안타 하나 없이 선취점을 냈다.

3회말 KIA가 몰아치기로 뒤집었다. 김선빈의 볼넷과 이명기의 2루타로 찬스를 열고 최정민, 김주찬의 연속된 1루 땅볼 때 연속해서 야수선택(홈 송구로 세이프)이 나오며 2점을 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이범호가 kt 선발 주권을 우중월 3점포로 두들겨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 사진=KIA 타이거즈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도 홈런포였다. 4회말 1사 후 이명기 최정민의 연속안타에 이어 김주찬이 주권으로부터 좌월 스리런 홈런을 뽑아냈다. 8-1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한 방이었다.

kt는 5회초 장성우의 적시타와 강백호의 투런포로 3점을 만회했고, 9회초에도 KIA 마무리투수 임창용의 폭투로 1점을 얻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는 못했다.

KIA 선발 한승혁은 6이닝 동안 3안타밖에 맞지 않았으나 2볼넷과 수비 실책, 홈런 허용 등으로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그래도 타선 지원을 받으며 시즌 2승(2패)을 거둬들였다.

KIA는 1~3번 이명기 최정민 김주찬이 나란히 3안타씩 때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주찬은 홈런 포함 4타점을 올렸고, 이범호도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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