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양예원·이소윤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한 스튜디오 실장과 촬영자 모집책이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2일 양예원과 이소윤이 고소한 스튜디오 실장 A씨와 다른 스튜디오 실장 B씨 등 2명을 불러 조사했다.

유명 유튜버 양예원과 배우지망생 이소윤은 3년 전 비공개 스튜디오 촬영회에서 모델로 참석, 촬영을 진행하던 중 A씨 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고 당시 찍힌 사진이 최근 유출돼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 11일 고소장을 접수한 바 있다.

A씨는 당시 양예원 등의 촬영이 이뤄진 스튜디오를 운영했으며, B씨는 촬영회에 참석할 사진가들을 모집하는 역할을 맡았다.


   
▲ 사진=유튜브, MBC 캡처


스튜디오 실장 A씨는 출석 예정 시간보다 2시간이나 일찍 경찰서에 나와 취재진을 따돌렸으며, 다른 스튜디오 실장 B씨는 오전 9시 58분쯤 검은색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출석했다.

이들은 경찰 출석과 귀가 당시 혐의 사실을 묻는 취재진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하지만 9시간이 넘는 경찰 조사에서는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 내용을 분석한 뒤 당시 촬영장에 있었던 사진가 등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또한 당시 촬영에 참석한 사진가들을 상대로 양예원 등의 사진을 최초 유포한 용의자를 찾는 한편, 파일 공유 사이트 등에 올린 유포자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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