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불타는 청춘'에서 홍일권이 이연수와 핑크빛 재회를 만끽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멤버들이 충남 공주로 여행을 떠난 가운데, 원조 청춘스타 홍일권이 새 친구로 등장했다.

배우 홍일권은 1990년대 원조 하이틴 스타로, KBS1 청춘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해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명성황후'에서 호위무사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그는 이후 '무인시대', '대왕의 꿈', '불꽃 속으로', '징비록'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이날 '불타는 청춘'에서 새 친구를 마중하기 위해 나선 이연수는 홍일권의 등장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홍일권은 "잘 지냈냐. 더 예뻐졌다"며 인사했고, 이연수는 "진작 나왔어야지. 너무 좋다"라며 반색했다.


   
▲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이어진 '불타는 청춘'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홍일권은 20년 넘게 이어온 이연수와의 인연을 밝혔다. 이연수와의 마지막 만남에 대해서는 "전원 드라마를 하던 중 이연수가 첫사랑 역으로 우정출연을 했다. 그것도 벌써 6~7년이 됐다"고 회상했다.

이연수는 "(홍일권을) 오랜만에 봤는데 많이 변하지도 않았더라. 무엇보다 너무 반가웠다"면서 "첫사랑으로 기억되는 오빠다. 푸릇푸릇한 20대 때 일 때문에 알게 돼서 20년도 더 된 것 같다.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 사람이다"라며 홍일권에 대한 아련한 감정을 드러냈다.


   
▲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2011년 KBS1 드라마 '산너머 남촌에는'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 드라마 속 첫사랑과의 운명적인 재회 장면에서 두 사람이 나눈 대사는 '하나도 안 변했네', '오빠도 그렇네'였다. 거짓말처럼 홍일권과 이연수가 이날 '불타는 청춘'에서 나눈 이야기 역시 "넌 왜 나이가 안 드니?", "오빠는 더 그렇지"였다.

이어 홍일권이 "손톱이 옷 색깔이랑도 딱 맞고 오늘 예쁘게 하고 나왔네"라고 칭찬하자 이연수는 "블루에 화이트에 커플룩 아니냐"고 응수했고, 홍일권은 "그런가, 그렇지"라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특히 이연수는 이후 '불타는 청춘' 멤버들에게 홍일권을 소개하며 "내 남자친구랑 같이 왔다"고 너스레를 떨어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기도 했다. 김국진·강수지에 이은 '불청' 공식 2호 커플의 탄생을 기대해도 좋을 설렘이었다.

한편 '불타는 청춘'은 중견 스타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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