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는 22일(현지시간) "상업위성이 21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를 찍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폐기식 준비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망대 공사는 거의 완료됐고 도로가 추가로 정비됐다"고 보도했다. 

38노스는 이날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서쪽 갱도 및 북쪽 갱도의 폭파를 볼 수 있는 전망대 공사가 거의 완료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38노스는 "갱도 주변에 몇 개의 가림막이 설치됐지만 용도를 알 수 없다"며 "남쪽 갱도 옆 구조물 중 하나는 갱도를 폭발시킬 때 사용하려는 폭발물 보관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38노스는 "지난 15일자 위성사진에서는 메인 건물 주변에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몇개의 작은 건물들이 철거됐다"며 "나무들도 제거됐다"고 언급했다.

앞서 38노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상업위성이 15일 풍계리 핵실험장 현장을 찍은 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하면서 "북한 당국이 전망대 시설을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 사진은 상업위성이 21일 촬영하고 38노스가 22일(현지시간) 공개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의 모습./사진=38노스 웹사이트(www.38north.org/2018/05/punggye052218/)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