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한국교통안전공단이 자율주행시대를 대비해 선진국의 자율주행 자동차의 검사제도 및 기술 발전방향에 대해 모색한다.

23일 공단은 지난 22일 독일 자동차검사제도관리국(FSD; FAHRZEUGSYSTEMDATEN)을 방문해 자율차 검사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공단 권병윤 이사장과 배진민 자동차검사전략실장을 비롯해 독일 FSD 죌그 다이트리치(Jörg Dietrich) CFO(최고재무책임자), 랄프 슈뢰더(Ralph Schröder) 본부장 등 양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FSD는 자동차검사 제도 관리와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2004년에 설립된 기관이다.

현재는 독일뿐 아니라 유럽 정부승인 검사기관에 첨단차, 자율차 및 친환경자동차의 검사 기준을 제시하는 등 유럽의 교통안전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첨단안전장치 정상 작동 검사가 가능한 검사용 진단기를 개발하고 이를 2015년부터 자동차 정기검사에 의무 적용해 사고예방에 큰 기여를 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첨단차, 자율차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검사제도와 기술을 공유하게 된다. 자율차 교통사고 방지 전략도 공동으로 수립할 방침이다.

또 내년 4월 서울에서 개최하는 ‘제19차 국제자동차검사위원회(CITA) 총회’에서는 ‘자율차 검사 기술’ 특별 세션을 공동으로 주관할 계획이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사고는 첨단안전장치의 오작동에 따른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선진 검사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제도에 반영해 국민이 안전하게 자율차를 이용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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