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미래에셋대우가 박현주 회장을 글로벌경영전략고문으로 선임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박현주 회장을 해외 사업 전략에 주력하는 글로벌경영전략고문(GISO·Global Investment Strategy Officer)에 선임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박 회장은 “국내 경영은 전문가 시대를 열어가겠다”면서 “계열사 부회장과 대표이사가 책임 경영하고, 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주력하겠다”고 발표했다.

미래에셋대우 측 관계자는 “국내 경영은 주요 계열사 부회장과 대표이사에게 맡기고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한다는 게 2년 전 미래에셋대우 회장 취임 당시부터 밝혀 온 박 회장의 구상”이라고 전제하면서 “2년 임기가 끝나면서 GISO로 선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10개국에 14개 거점을 둬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해외거점을 보유 중이다. 해외 현지법인의 자기자본 규모만 해도 약 2조 3000억원에 달하며 직원 수도 약 700명에 이른다.

일각에서 제기된 ‘박현주 회장 2선 후퇴설’에 대해 미래에셋대우 측 관계자는 “지난 3월 홍콩법인 회장에 취임한 것도 이번 글로벌경영전략고문 선임과 같은 맥락”이라고 말하면서 “지주사 체제 전환 등 지배구조 개편은 금융당국과 협의하며 성실하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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