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전처 박유아 씨를 언급한 가운데 박유아 씨의 과거 인터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유아 씨는 지난 1999년 8월 여성동아와 인터뷰에서 고 후보의 정치 입문을 반대했다.

   
▲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사진=뉴시스

당시 박유아 씨는 “한국 남자들은 궁극적인 목표가 국회의원 하는 것 같다. 누가 좀 잘나간다 싶으면 ‘출마해도 되겠다’라며 국회의원 출마가 성공의 좌표인 양 말한다. 하지만 전 처음부터 절대 안 된다고 말렸다”고 말했다.

이어 박유아 씨는 “애들 아빠는 작은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자리까지는 가는데, 그 험난한 길(정치)을 끝까지 갈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다. 정계에서 자기 뜻을 펴려면 일단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데 거기까지 가는 데도 그렇게 난리가 났고, 결국 좌절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일 고승덕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논란이 불거진 딸 희경 씨의 글에 대해 “세세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거나 과장됐다고 따지기보다는 모든 것이 부덕의 소치임을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승덕 딸의 글, 박유아 씨까지 겹쳐 고승덕 후보 선거결과에 타격이 크겠다” “고승덕 딸의 글, 박유아, 선거에 영향 미칠 듯” “고승덕 딸의 글, 박유아, 정치 출마가 불화원인인가?”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신진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