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송파구 8·2대책 이후 최대 낙폭
강남3구와 양천·노원구 5주 연속 하락
   
▲ 5월 3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아파트값이 9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와 성동·노원구는 5주 연속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 3주(21일 기준) 아파트값은 0.05%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3년 8월 둘째주 -0.05%를 기록한 이후 약 4년9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다. 지방(-0.09%) 아파트값이 2012년 7월 둘째주(-0.09%)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 컸다. 특히 조선업 불황으로 직격탄을 맞은 거제시 등 경남은 0.33%나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대구(0.05%)·서울(0.04%)·전남(0.04%)·세종(0.03%)·광주(0.03%)가 오르고, 경남(-0.33%)·울산(-0.20%)·충북(-0.14%)·경북(-0.14%)·충남(-0.14%)은 떨어졌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56→59개)과 보합 지역(19→24개)은 늘고, 하락 지역(101→93개)은 줄었다.

서울은 강남 4구(동남권)가 0.05% 하락해 지난주(-0.04%)보다 낙폭이 커졌다. 서초구 반포현대 아파트의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이 공개된 이후 관망 분위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강남과 송파구는 각각 0.08% 하락해 지난해 8·2부동산 대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강남권과 달리 도심권은 용산구(0.09%)의 강세로 0.11% 오르며 지난주(0.10%)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대문(0.17%)·마포(0.13%) 등이 강세를 보인 서북권도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3구와 함께 노후 아파트단지가 밀집돼 있는 양천과 노원구는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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